4월 7일 한 조선인의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 미군 포로의 삶
조선인으로 태어나 18세의 나이에 일제에 의해 강제 징집됐다. 일본 관동군으로 소련군과의 전투에 투입됐다.
일본은 참패했다.
소련군의 포로가 됐다.
시베리아에서 강제 노역에 시달렸고, 소련과 독일군의 전투에 소련 군복을 입고 투입됐다.
소련군이 패했다.
독일군의 포로가 됐다.
독일은 '동방군단'을 만들었고 독일 군복을 입혀 프랑스 노르망디의 해변을 지키게 했다.
독일은 패망했다.
미군의 포로가 됐다.
영어는 못했고 독일어도 못했다. 러시아어도 못했고 일본어 조금과 한국어로 대답했다.
미군은 알아듣지 못했다. 영국의 수용소로 보내졌다.
1992년 4월 7일 오늘, 이 무명에 가까운 한국인이 미국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가족들은 그가 그저 평범한 아버지인 줄로만 알았다.
미군이 알아듣지 못한 그 말은,
"이제 제발, 전쟁이 끝난 건가요?"였다.
출처 : 제2차 세계대전 앤터니 비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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