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수컷 올리브각시바다거북 Olive Ridley Sea Turtle 한 마리가 왼쪽 콧구멍에 이물질이 꽉 박혀 있는 상태로 해양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고통스러워 쉭쉭거리는 거북이는 숨조차 쉬기 힘들어 했다.
연구팀은 공구를 이용해 코에서 이물질을 제거해 주려 했지만, 단단히 박힌 물체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고, 거북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코에선 연신 피를 뿜어 내고 있었다. 마침내 빼낸 물체의 정체는 찌그러지고 변색된 10cm가 넘는 플라스틱 빨대였다.
1909년 2월 5일 오늘, 벨기에 출신의 '레오 베이클랜드 Leo Baekeland'는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결합하여 만든 고체 덩어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베이클랜드가 만든 돌'이란 뜻으로 '베이클라이트'라 이름 붙였다.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과거 "썩지 않는 내구성"이라고 자랑한 플라스틱은, 현재 "치우지 못하는 재앙"이 됐다.
수컷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곧바로 바다로 돌려보내졌다.
연구팀은 "다행히 빨대가 뇌를 찌르지 않아 거북의 생존확률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How Did Sea Turtle Get a Straw Up Its Nose?"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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