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멋진 도시 뉴올리언스를 집어삼켰다.
수십만 명의 이재민과 함께 1,400여 명이 희생됐다.
제방 보수 예산 삭감은 허술한 제방을 방치했다. 도시의 80%가 물에 잠기게 했다.
그해 9월 5일자 신문에 목사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의 발언이 기사화됐다.
"뉴올리언스에 살고 있는 동성애자들 때문에 허리케인이 닥친 것이다."
그 목사에게 후원금이 몰렸다.
그 목사는 아프리카 다이아몬드 광산의 소유주다.
그 목사는 대통령 후보로도 출마했다.
2006년 2월 7일 오늘, 빗발이 날리는 싸늘한 날씨,
엄숙해야 할 어느 미망인의 장례식장에 '웨스트보로 침례교회'의 신도들이 나타났다.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미 수차례 법원에 의해 이 미망인 가족에게의 접근 금지 선고를 받았었다.
"신은 동성애자와 그 옹호자들을 싫어하신다. 신은 '코레타 스콧 킹'을 싫어하신다. 신은 지금 불과 유황으로 그녀를 고문하고 계시며, 고문의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사망한 한 동성애자의 이름과 함께 그가 지옥에서 며칠째 불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이 그토록 증오한 미망인은, 남편의 뒤를 이어 여성 인권 증진, 인종차별 철폐, 그리고 동성애자 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평생을 치열하게 싸워 온 인권 운동가 '코레타 스콧 킹(Coretta Scott King)' 여사였다.
그녀는 먼저 간 남편 마틴 루서 킹 2세(Martin Luther King Jr.) 목사 묘소에 합장되었다.
출처 :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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