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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3일 화요일

2월 7일 혐오가 사랑을 저주하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멋진 도시 뉴올리언스를 집어삼켰다.

수십만 명의 이재민과 함께 1,400여 명이 희생됐다.

제방 보수 예산 삭감은 허술한 제방을 방치했다. 도시의 80%가 물에 잠기게 했다.

그해 9월 5일자 신문에 목사 팻 로버트슨(Pat Robertson)의 발언이 기사화됐다.

"뉴올리언스에 살고 있는 동성애자들 때문에 허리케인이 닥친 것이다."

그 목사에게 후원금이 몰렸다.

그 목사는 방송 선교 제국의 지도자였다.

그 목사는 대통령 후보로도 출마했다.


    2006년 2월 7일 오늘, 빗발이 날리는 싸늘한 날씨,

엄숙해야 할 어느 미망인의 장례식장에 '웨스트보로 침례교회'의 신도들이 나타났다.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미 수차례 법원에 의해 이 미망인 가족에게의 접근 금지 선고를 받았었다.

"신은 동성애자와 그 옹호자들을 싫어하신다. 신은 '코레타 스콧 킹'을 싫어하신다. 신은 지금 불과 유황으로 그녀를 고문하고 계시며, 고문의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사망한 한 동성애자의 이름과 함께 그가 지옥에서 며칠째 불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이 그토록 증오한 미망인은, 남편의 뒤를 이어 여성 인권 증진, 인종차별 철폐, 그리고 동성애자 등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평생을 치열하게 싸워 온 인권 운동가 '코레타 스콧 킹(Coretta Scott King)' 여사였다.

그녀는 먼저 간 남편 마틴 루서 킹 2세(Martin Luther King Jr.) 목사 묘소에 합장되었다.

출처 :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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