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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0일 화요일

🔥6월 22일, 강이 불탔다 — 1969년 , 클리블랜드

 🌊 커야호가

원주민 에리족의 말로 커야호가는 '구불구불한 강'이다. 오하이오주를 160킬로미터 흘러 이리호로 들어가는 강이다. 남북전쟁 전까지 클리블랜드는 작은 항구 도시였다. 강은 맑았고 물고기가 살았다.

🏭 강이 하수도가 되다

전쟁이 끝나자 공장들이 들어섰다. 철강 제련소, 석유 정제소, 조선소, 도살장, 페인트 공장. 존 D. 록펠러가 이곳에 스탠더드 오일을 세웠다.

공장들은 강을 하수도로 썼다. 철강 공장은 황산철을 쏟았고, 석유 정제소는 기름찌꺼기를 흘렸다. 페인트 공장의 폐액이 강물 색을 바꿨다. 법이 없었다. 오하이오주 수질오염관리위원회가 기업들에게 폐수 방류 허가를 내줬고, 시 당국은 묵인했다. 오염은 산업의 대가라 불렸다.

기름막이 수면 위에 7센티미터 두께로 쌓였다. 물고기가 사라졌다. 지렁이조차 살지 못했다. 강물은 금속을 부식시킬 만큼 독해졌다.

🔥 첫 번째 불

1868년, 강에 처음 불이 붙었다. 수면의 기름막에 불씨가 떨어진 것이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이후 강은 열한 번을 더 불탔다. 사람이 죽었고, 배가 타고, 다리가 무너졌다. 신문은 짧은 기사 한 줄로 처리했다. 화재는 업계의 일상이었다. 피해는 산업의 대가로 불렸다. 기업은 벌금을 내지 않았다. 주 정부는 허가를 내줬고, 시 당국은 묵인했다.

🔥 1969년 6월 22일

열세 번째였다.

철도교 위를 지나던 열차에서 불씨가 떨어졌다. 리퍼블릭 스틸의 쇳물 폐수, 스탠더드 오일의 기름, 셔윈-윌리엄스 페인트 공장의 화학물질이 뒤섞인 강 위로. 불이 붙었다. 불길이 15미터 솟았다.

24분 만에 꺼졌다. 피해액은 5만 달러. 불이 너무 빨리 꺼져 사진을 찍은 사람이 없었다. 지역 신문은 다음 날 여섯 줄로 처리했다.

6주 뒤, 타임지가 이 화재를 대서특필했다. 실은 사진은 1969년이 아니라 1952년 화재 사진이었다. 불길에 휩싸인 배의 사진이 전국 독자들에게 퍼졌다.

열세 번 불탄 강이, 열세 번째에 가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 그 뒤, 그리고 지금

1970년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설립됐다. 1972년 청정수법이 제정되어 기업의 폐수 방류를 처음으로 규제했다. 2019년, 강의 물고기를 먹어도 안전하다고 선언됐다.

그러나 2025년 현재도 강바닥의 오염 퇴적물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리호는 매년 여름 유해 조류가 번식한다.

첫 번째 불이 난 지 157년이 지났다. 강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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