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수에게 엘리트 한 사람이 찾아왔다.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싶으니 선을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다.
"당신이 경제수석과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 찾아가 보라. 내 얘기를 해도 좋다."
그가 경제수석을 찾아가 추천교수 이야기를 했다.
경제수석은 단호했다.
"당신의 접근자세때문에 안 되겠다."
1983년 10월 9일 미얀마 아웅산묘소에서 폭탄테러로 16명의 공직자와 함께 이 경제수석 김재익도 순국했다.
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모친은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며느리가 유품을 정리하다가 보따리 하나를 발견했다.
이력서들이었다. 청와대 아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그중에는 6.25때 숨진 시아버지의 시신을 염하고 장례도 잘 치뤄주고 가정까지 돌봐준 은인이 보낸 이력서도 있었다.
그러나 단 한통도 아들 김재익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장롱속 깊이 보관되어 있었다.
전쟁부장관 스탠턴에게 한 껄렁껄렁한 사내가 찾아왔다.
"자신을 경찰국장에 임명해 달라"고 했다.
영부인의 공식 요청서도 가지고 있었다.
스탠턴은 분개하며 그 요청서를 찢어버렸다. 사내는 쫓겨났다. 두번이나 찾아왔다. 또 쫓아냈다.
그리고 영부인을 만나고선 "국가의 존립이 달린 지금 , 제 첫번째 임무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영부인의 체면을 지키는 일은 그 다음 일이오." "자격도 없는 이들을 임명한다면 그건 모든 이의 신뢰를 뿌리째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영부인은 그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했다. 정중히 사과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것입니다."
한 여성이 금거북이를 영부인에게 선물했다. 이력서가 동봉됐다.
다른 이는 명품백을 선물했다.
또 다른 이는 명품 시계을 선물했다.
또 또 다른이는 명품 목걸이를 선물했다.
2023년 9월 12일 오늘, 금거북을 선물한 여성이 영부인을 조선 국왕 집무실인 근정전의 용상자리에 앉게했다.
그리고 그녀는 장관급의 자리에 앉았다.
2023년 9월 12일 오늘, 휴궁일이었다.
출처 : 80년대 경제개혁과 김재익 수석 삼성경제연구소
권력의 조건 도리스 컨스 굿윈
2025년 언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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