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드디어 시작했다. 새로운 집, 새로운 작업대. 나는 매일 2,000단어를 쓸 것이다. 이 책은 아주 긴 여정이 될 것이다." — 1938년 5월 31일
"내 마음은 너무나 느리다. 마치 방 안의 새와 같다. 벽과 창문, 천장에 부딪히며 도망가려 한다. 나는 그 마음을 다시 끌어와 작업에 집중시켜야 한다." — 1938년 6월 10일
"나는 작가가 아니다. 나 자신과 남들을 속여왔다. 내게는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말이다." — 1938년 6월 15일
"이것은 거대한 작업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압도당한다. 그저 매일 해내야 하는 작은 작업들의 연속이라고 생각하자. 오직 오늘 쓸 페이지에만 집중하자." — 1938년 7월 5일
"이 책은 쓰레기다. 형편없는 수준이다. 독자들은 결코 이 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 1938년 8월 16일
"나는 이 일(이주민의 고통)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수치의 꼬리표'를 달아주고 싶다. 세상이 이 진실을 알게 해야 한다. 내 몸은 부서질 것 같지만 멈출 수 없다." — 1938년 9월 29일
"내 신경은 곤두서 있고, 위장은 요동친다. 나는 이제 텅 비어버린 것 같다(I am empty). 더 이상 짜낼 것이 없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일을 끝내야만 한다." — 1938년 10월 20일
"조드 가족은 이제 길의 끝에 와 있다. 나 또한 그렇다. 내 머리는 텅 빈 것 같고 몸은 지쳤다. 하지만 그들이 아직 길 위에 있기에 나도 멈출 수 없다." — 1938년 10월 21일
"오늘, 이 일을 끝냈다(Finished this day). 오전 11시. 너무나 멍하고 지쳐서 아무런 감흥도 없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것만은 안다." — 1938년 10월 26일
"책이 곧 나온다. 하지만 나는 두렵다. 사람들이 이 분노를 이해해 줄까? 아니면 나를 공격할까? 나는 그저 한동안 낚시나 하며 숨어 지내고 싶다." — 1939년 2월
1939년 4월 14일, 작가는 집필의 고통과 자기 비하의 과정을 거치면서도, 꼭 써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뼈를 깎는 노력과 집중력으로 대작을 출간했다.
1902년 2월 27일 오늘, '분노의 포도'의 작가 '존 스타인벡 John Ernst Steinbeck, Jr.'이 태어났다. 그는 이주민의 고통과 처절한 삶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인류애 깊은 필치로 그려냈습니다. 그 숭고한 문학적 업적을 인정받아 196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미국 문단과 언론은 강하게 반발했다. 노동자와 이주민의 편에 서서 자본주의의 병폐를 꼬집었던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불편한 존재였다.
🏆 그는 노벨상 수상 연설때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비록 고통받고 패배할지라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작가의 의무입니다."
출처: 'Working Days: The Journals of The Grapes of Wrath' (존 스타인벡 집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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